논문 고관절 골절 수술 후 걷기 힘든 이유, 뼈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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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천터미널정형외과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8-15 11:39본문
고관절 골절 수술 후 걷기 힘든 이유, 뼈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어르신들에게 매우 중요한 골절입니다.
단순히 “뼈가 부러졌다”는 문제를 넘어서, 수술 후 다시 걷는 능력, 일상생활 복귀,
낙상 재발 위험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가장 먼저 골밀도, 골다공증, 수술 방법을 떠올립니다.
물론 뼈의 강도와 수술적 고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서 바로 예전처럼 걷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관절 주변 근육, 특히 걷는 동안 골반을 잡아주는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수술 후에도 절뚝거림, 보행 불안정, 옆엉덩이 통증, 낙상 위험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논문은 바로 이 부분을 다룬 연구입니다.


고관절 골절 수술 과정 또는 골절 자체로 인해 중둔근 부착부 주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
인천터미널정형외과 윤용현 원장이 참여한 JCM 게재 논문입니다
이번 논문은
“The Sonographic Evaluation of Abductor Injury After Intramedullary Nailing for the Hip Fractures” 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되었습니다.
인천터미널정형외과 윤용현 원장도 저자로 참여한 논문입니다.
이 연구는 고관절 골절로 골수강내 금속정 고정술, intramedullary nailing을 받은 환자에서,
수술 후 고관절 외전근 손상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초음파로 평가한 연구입니다.
쉽게 말하면,
“고관절 골절 수술 후 환자가 잘 걷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뼈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
는 점을 초음파로 확인해 본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외전근이란 무엇일까요?
고관절 주변에는 여러 근육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둔근, gluteus medius와 소둔근, gluteus minimus는
걷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들은 골반에서 시작해서 허벅지뼈 바깥쪽 돌출 부위인
대전자, greater trochanter에 붙습니다.
우리가 한쪽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골반이
반대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 근육들이 약하거나 손상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걸을 때 몸이 한쪽으로 흔들림
수술 후 절뚝거림
옆엉덩이 통증
계단 오르내리기 어려움
보행 속도 저하
낙상 위험 증가
고관절 골절 환자에게는 “뼈가 붙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걷기 위해서는 이 외전근 기능이 함께 회복되어야 합니다.
대전자는 앞쪽, 가쪽, 뒤쪽 부위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이 부위에 소둔근과 중둔근이 붙습니다.고관절 외전근은 걷는 동안 골반을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 골절 수술에서 왜 외전근 손상이 생길 수 있을까요?
고관절 주변 골절, 특히 대퇴골 전자부 골절이나 근위 대퇴골 골절에서는
골수강내 금속정 고정술이 흔히 사용됩니다.
이 수술은 비교적 작은 절개로 금속정을 넣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시간이 짧고, 조기 보행을 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널리 시행됩니다.
하지만 금속정을 삽입하기 위해서는 허벅지뼈 위쪽, 즉 대전자 주변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 부위는 중둔근과 소둔근이 붙는 부위와 매우 가깝습니다.
따라서 골절 자체로 인한 손상뿐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 접근 경로, reaming 과정, 금속정
삽입 과정에 의해 외전근 힘줄 부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바로 이 부분을 초음파로 평가했습니다.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이 연구는 고관절 또는 대퇴골 골절로 골수강내 금속정 고정술을 받은
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약 79세였고, 여성 환자가 더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수술 받은 쪽 고관절뿐 아니라,
반대쪽 고관절도 함께 초음파로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수술을 받지 않은 쪽에도 이미
힘줄 퇴행성 변화, 석회화, 건병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한 쪽만 보면 “이게 원래 있던 변화인지,
골절이나 수술과 관련된 변화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받은 쪽과 반대쪽을 비교하면서,
고관절 외전근의 손상과 퇴행성 변화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연구에 포함된 고관절 골절 환자의 특징
초음파로 무엇을 확인했을까요?
연구진은 대전자 부위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평가했습니다.
앞쪽에는 주로 소둔근이 붙고,
가쪽과 뒤쪽에는 주로 중둔근이 붙습니다.
초음파에서는 다음과 같은 소견을 확인했습니다.
정상 힘줄
건병증, tendinosis
석회화
힘줄 파열
대전자 부위 골절
특히 힘줄 파열이 보였을 때, 같은 부위에 골절이 함께 있으면
골절 당시의 외상과 관련된 손상일 가능성이 있고, 같은 부위에 골절이 없는데
힘줄 파열이 보이면 수술 과정과 관련된 손상 가능성을 고려했습니다.
물론 이 연구만으로 모든 손상을 100%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술 직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초음파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관절 골절 수술 후 외전근 상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고관절 외전근 초음파 검사는 환자의 자세와 탐촉자 방향에 따라 중둔근, 소둔근 부착부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는 정상힘줄, 건병증, 힘줄 파열, 석회화, 골절 소견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보행 회복이 늦은 환자에서는 뼈뿐 아니라 힘줄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절 손상과 수술 관련 손상을 어떻게 구분했을까요?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힘줄 손상이 보였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수술 때문에 생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골절이 발생하는 순간, 대전자 주변 뼈와 힘줄이 함께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구진은 X-ray와 초음파를 함께 비교했습니다.
만약 대전자 부위에 골절이 있고, 같은 부위의 힘줄 파열이 확인된다면
외상 당시 발생한 손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대전자 골절이 뚜렷하지 않은 부위에서 힘줄 파열이 확인된다면,
수술 접근 과정이나 금속정 삽입 과정과 관련된 손상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접근은 수술 후 통증과 보행 장애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고관절 골절이라도 대전자 골절이 동반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x-ray와 초음파를 함께 보면 힘줄 손상의 원인을 더 세밀하게 추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구 결과: 수술 받은 쪽에서 힘줄 손상이 흔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수술 받은 쪽에서 힘줄 파열이 35명, 약 57%에서 관찰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같은 부위에 골절이 동반되지 않은 중둔근 힘줄 파열,
즉 수술 과정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손상은 20명, 약 33%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소둔근 힘줄 파열은 13명, 약 21%, 중둔근 힘줄 파열은 31명, 약 51%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고관절 골절 수술 후 보행 회복을 볼 때, 단순히 X-ray에서 뼈가 잘 맞았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고관절 외전근 기능과 힘줄 상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수술한 쪽과 반대쪽 고관절에서 관찰된 초음파 소견. 수술한 쪽에서는 힘줄 파열과 골절 소견이 많이 관찰되었고,
수술하지 않은 쪽에서는 건병증과 석회화 같은 퇴행성 변화가 흔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대전자 부위를 앞쪽, 가쪽, 뒤쪽으로 나누어 힘줄 파열과 골절 동반 여부를 정리한 그림입니다. 힘줄 손상이 어느 부위에서 관찰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쪽 고관절에서도 퇴행성 변화가 많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수술하지 않은 반대쪽 고관절에서도 변화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논문에서는 반대쪽 고관절에서 외전근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약 92%에서 관찰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건병증은 39명, 약 64%, 석회화는 30명, 약 49%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고관절 골절의 원인을 단순히 골다공증이나 근감소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물론 골밀도와 근감소증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골반을 잡아주는 외전근 힘줄 자체가 약해져 있거나,
석회화와 건병증이 있다면 균형 감각, 보행 안정성, 낙상 위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고관절 골절 예방과 재활에서는
뼈, 근육량, 균형감각, 힘줄 상태를 함께 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중둔근과 소둔근에서 관찰된 주요 변화. 중둔근은 보행 중 골반을 안정시키는 핵심 근육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중둔근 상태는 보행 회복과 재활 계획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수술 후 재활에서 왜 중둔근이 중요할까요?
고관절 골절 수술 후 재활의 목표는 단순히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하게 서고, 균형을 잡고, 다시 걷고, 넘어지지 않도록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둔근과 소둔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둔근이 약하거나 통증이 있으면 한쪽 다리로 체중을 싣기 어렵습니다.
보행 시 골반이 흔들리고,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며 걷게 됩니다.
이런 보행 패턴이 반복되면 허리 통증, 반대쪽 고관절 부담,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 수술 후에는 뼈의 유합 상태뿐 아니라, 외전근의 통증, 근력,
초음파 소견, 보행 패턴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 후 외전근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 수술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외전근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났는데도 걷기가 잘 회복되지 않는 경우
걸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경우
옆엉덩이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한쪽 다리로 서기가 어려운 경우
계단을 오르내릴 때 고관절 바깥쪽이 아픈 경우
X-ray상 뼈는 괜찮다고 들었지만 보행이 불안정한 경우
반복적인 낙상 위험이 있는 경우
다만 고관절 골절 수술 후 통증이나 보행 장애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골절 유합 상태, 금속물 위치, 감염, 신경 문제, 근감소증,
전신 컨디션, 균형 기능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외전근 손상은 그중 하나의 중요한 가능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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